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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산정호수 포천의 북단에 위치한 산정호수는 일제강점기인 1925년에 농업용수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저수지였다. 이 저수지는 명성산을 비롯한 여러 봉우리에 에워싸여 ‘산속의 우물과 같은 맑은 호수’라는 뜻의 산정호수(山井湖水)라고 이름이 지어졌다. 이 호수를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명성산은 후고구려를 건립한 궁예가 왕건에게 쫓겨 이 산에 은거지를 만들어 생활하다 피살되었던 산으로 유명하다. 한때의 영화를 누리던 왕에서 반란군에게 쫓겨 숨어 지내는 처지가 된 궁예는 이 산에서 한동안 크게 소리내어 울었다 한다. 그래서 이 산을 울음산이라 부르게 되었고 명성산(鳴聲山·923m)은 ‘울음산’의 한자 표기이다. 호수 옆에 위치한 망무봉(446m)과 망봉산(384m)은 궁예가 왕건 군사의 동태를 망보았던 곳이라 해서 그렇.. 더보기
짓궂은 운명 정면을 응시하는 눈빛에는 은은한 자신감이 스며 있다. 부드러운 미소에는 단단한 자부심이 머문다. 7명 모두 완벽한 표정이 나올 때까지 공을 들여 수차례 촬영했을 것이다. 우주를 탐사하는 막중한 임무와 우주비행사라는 영광스러운 명예에 걸맞게 말이다. 곧 다가올 성공을 대비해 촬영됐을 이 사진이 훗날 비극적인 실패를 상징하게 될지는 아무도 몰랐다. 2003년 2월3일, 사진 속의 그들을 태운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는 폭발해 산산조각이 된다. 이 사건은 최악의 참사로도 꼽힌다. 비행사들의 죽음이 예견됐지만 정작 당사자는 전혀 몰랐기 때문이다. NASA의 발사책임자들은 컬럼비아호의 발사장면을 찍은 비디오를 관찰하다가 우주왕복선 방열판에 구멍이 뚫린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할 때 무사히 귀환할.. 더보기
희망사항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평생 살고 싶어~”라는 노래 가사처럼 그림 속에 희망사항을 그려봅니다. 세계 일주하기, 악기 하나 배워보기, 별 사진 찍어보기 등 희망사항을 하나씩 그려 넣어 봅니다. 언젠간 다 해볼 수 있길 바라면서…. 더보기
낮잠 분주하다. 세상의 속도는 빠르고, 그 속도를 부정할 용기가 없다면 따르는 게 당연한 세상. 흐름에 발맞추지 못한다면 낙오자가 되는 건 순식간일 테니, 초조한 마음이 조급증을 부채질한다. 그래서 바빠지고, 더 바빠지고 새벽부터 밤까지 쉼 없이 몸과 마음을 움직인다. 휴식을 꿈꾸고, 일탈을 소원하는 건, 그런 바람 자체가 일상의 바퀴를 계속 돌릴 수 있는 에너지가 되기 때문은 아닐지 모르겠다. 한때는 노동의 피로를 풀기 위해 시원한 정자나무 그늘 아래서 낮잠을 즐기는 일이 당연하던 시절도 있었단다. 지금도 어느 나라에서는 나른한 오후에 낮잠을 즐긴다. 낮잠 권하는 문화권에 사는 사람들의 스트레스 수준과 심장질환 발병률이 낮다는 연구결과나, 매일 자는 낮잠이 마음을 깨끗하게 창의적으로 만들어준다고 한 아인슈타.. 더보기
동물농장 아이가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하지만 아파트에서는 키울 수 없다고 했습니다. 동물 인형만 갖고 놀던 아이가 어느 날 달팽이를 가져와서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곤 굼벵이도 데려옵니다. 물고기 2마리도 얻어왔습니다. 그 물고기가 새끼를 낳아 수십마리가 되었습니다. 달팽이도 곧 알을 낳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우리 집이 어찌 될지 걱정입니다. 더보기
키스의 뒷면 파리 시청 앞 거리에서 젊은 남녀가 키스를 나눈다. 지나가는 행인들 사이에서 절묘하게 포착된 순간은 파리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자리 잡는다. 전 세계에 수십만 장의 포스터와 엽서로 팔려나간 ‘시청 앞의 키스’는 모델을 구해 연출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비난을 산다. 최근 이 사진을 찍은 프랑스 사진가 로베르 두아노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됐다. 시사회에서 영화를 보며 그 비난은 온당한 것인지 다시 생각해보았다. 물론 이 사진의 감동은 상당 부분 ‘실제 연인처럼 보인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그렇기에 연출됐다는 사실에서 느끼는 실망과 배신감은 자연스러운 것일지 모른다. 그러나 사진이 촬영된 때가 어떤 시대였는지를 떠올리면 복잡한 심사가 된다. 1950년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전쟁의 상흔이.. 더보기
비둘기낭 폭포 포천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43번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달린다. 도로는 산정호수 진입로 부근에서 크게 왼쪽으로 휘어진다. 휘어진 이 도로의 첫 교차로에서 왼쪽에 있는 2차선 도로로 핸들을 튼다. 고갯길을 넘어 잠시 주변 풍경에 눈을 돌리다 보면 차는 곧 넓은 주차장에 다다른다. 주차를 하고 표지판을 따라 나무계단을 내려가니 우렁찬 폭포소리가 계곡을 가득 채우고 있는 멋진 풍경이 나를 맞이한다. 2012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비둘기낭’이다. 국내 유일의 현무암 협곡으로 이루어진 한탄강은 크고 작은 하식동과 주상절리, 판상절리 등으로 곳곳마다 절경을 만들어낸다. 비둘기낭은 그 절경 중 하나로 현무암 지질구조가 만들어낸 폭포와 폭포 뒤쪽에 반달모양으로 움푹 파인 동굴을 지칭한다. 매년 겨울이면 수백마리의 산.. 더보기
마음의 준비 환자복을 입은 중년 여인의 몸 위에 사진들이 올려져 있다. 오른쪽 어깨 위의 사진에서 여인은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린다. 가슴 위의 사진에선 딸과 함께 장난을 치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그러나 병상에 누워 산소 호스를 연결한 채 힘겹게 눈감은 여인의 얼굴에서 더 이상 사진 속의 눈웃음을 볼 수는 없다. 힘겨운 여인의 얼굴과 한때 즐거웠던 순간의 사진들 사이에 놓인 산소 호스는 가느다랗게 삶과 죽음의 간격을 잇는다. 사진가 양동민은 악성 뇌종양을 진단받은 엄마의 모든 순간을 기록하려고 했다.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의료진의 이야기를 들은 날에는 엄마의 몸에 사진을 올려놓고 편지를 읽었다고 한다. 병실에 종일 누워 있는 엄마가 행여 외로울까 봐 곁을 지키며 사진과 편지로 즐거운 추억을.. 더보기
지속가능성이라는 과제 어쩌면 과제는 ‘시작’이 아니라 시작한 일을 지속가능하도록 만드는 과정에 있다. 이 과제에는 누가, 무엇을, 언제까지, 어떻게, 왜 지속시킬 것인가 하는 질문이 따르긴 하겠지만 사회적 관계망 안에서 지역공동체의 일상에 개입하는 프로젝트인 경우 지속가능성은 짚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다. ‘그랜비 포 스트리츠’로 영국의 권위 넘치는 미술상인 터너상의 수상자가 되면서 주목받았던 건축가 디자이너 그룹 어셈블의 작업은 지역사회의 공간과 공동체를 생산적으로 연결하는 바람직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2011년 마을 주민들의 의뢰로 그랜비 프로젝트에 착수한 어셈블이 처음 가졌던 문제의식은 ‘도시의 주인이 누구인가’였다. 마을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들, 그리고 프로젝트 이후에도 이곳에서 살아갈 사람들은 바로 그 지역공동체라.. 더보기
무릎 꿇은 남자 화가가 그릴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 한 가지를 흔들리지 않고 실천할 수 있기를 오랫동안 원해왔다’고 기술한 문영민은 무릎 꿇고 엎드린 남자의 뒷모습을 그려왔다. 작가는 동일하거나 유사한 행위를 반복적으로 화면에 담으며 일상에서 되풀이되는 한 부분을 회화라는 반복 행위로 옮기는 실천을 수행 중이다. 반복은 시간을 살아내는 일이자 경험을 축적하는 일, 성찰의 도구, 혹은 스스로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는 수단으로 작동한다. 특정할 수 없는 어떤 공간 안에서 한 남자는 무릎을 꿇은 채 엎드려 있다. 남자는 절을 하는 중이다. 한국사회에서 절은 익숙한 동작이다. 제사상 앞에서, 장례식장에서 죽은 자를 애도하며, 남겨진 자를 위로하며 사람들은 몸을 숙인다. 크고 작은 폭력이 일상적으로 .. 더보기
인생을 바꿀 만한 경험 미지의 대상을 향한 동경과 호기심은 여행의 동기가 되곤 한다. 여행을 떠나는 또 다른 이유는 도시 속 일상에 정주하는 삶이 지겹기 때문이기도 하다. 피에르 위그가 남극 여행을 결심한 데는 쥘 베른의 소설 영향이 컸다. 를 비롯한 과학소설은 생명체와 그를 둘러싼 상황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현실과 가상을 기묘하게 섞어 작업하는 위그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지구온난화로 남극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지도상에 표시되지 않은 섬들이 드러났고, 섬에는 흰 동물이 살고 있다는 소문도 떠돌았다. 작가와 동료들은 알비노 펭귄으로 추정되는 생명체를 찾아 좌표를 알 수 없는 미지의 섬을 향했다. 2005년 2월 배를 타고 아르헨티나에서 출발한 그들은 미지의 존재와 교신하기 위한 도구도 챙겼다. 그의 동료가 ‘인생을 바꿀 만한 체.. 더보기
안 귀여운 소녀 귀여운 소녀를 그리고 싶었습니다. 예쁜 물감도 사고 인터넷에서 사진도 검색해 보았습니다. 시작은 좋았으나 그림을 그릴수록 점점 이상해져 갑니다. 뭔가 약간 무섭고 칙칙하고 우울하고…. 역시나 또 이렇게 안 귀여운 소녀 그림이 탄생했습니다. 제 마음이 문제일까요? 좀 더 아름답고 밝게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다시 그려보아야겠습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더보기
85번의 절망 한 명씩 호명하며, 각자의 얼굴을 더듬기 위해 눈에 힘준다. 하지만 아무 소용도 없다. 85명의 열사를 한 장에 합쳤다는 사진가의 속내가, 또 영정이 될 줄 몰랐을 사진의 운명이 얄궂다. 2011년 민주노총 지도위원 김진숙은 한진중공업의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였다. 그보다 8년 전 같은 크레인에 올랐던 김주익 노조위원장은 농성 129일째 되는 날, 스스로 목을 맸다. 같은 자리에서 두 사람의 죽음이 겹쳐질지 모른다는 절망이 김진숙과 연대하려는 ‘희망버스’의 연료가 되었다. 그를 응원하기 위해 숫자 ‘85’와 연관된 작품을 모으는 ‘85프로젝트’에서 사진가 홍진훤은 85명 열사의 영정으로 사진을 만들었다. 작가는 대학생 시절, 학회방에서 김주익의 추도사를 영상으로 보며 목 놓아 울.. 더보기
임꺽정의 은신처 ‘고석정’ 1년7개월간의 서울 여정을 마치고 이제 시선을 경기권역으로 옮겨 본다. 경기권역의 첫 대상지는 포천이다. 굳이 이유를 들자면 내가 생활하고 있는 지역이어서. 포천을 시작으로 경기북부에서 경기남부로 향하는 드로잉 여행을 새로이 시작해 본다. 그 첫 장소로 한탄강 줄기에 위치한 고석정(孤石亭)을 소개한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철원에 속해 있으나 포천의 최북단 관인면 냉정리와 접하고 있는 곳이기도 해서 포천편에서 소개하는 것이다. 한탄강(漢灘江)은 강원도 평강군에 있는 추가령 구조곡이라는 골짜기에서 시작하여 철원과 포천을 거쳐 연천을 지나 임진강으로 합류되는 길이 136㎞에 이르는 강이다. 화산폭발로 용암이 흘러내려 주변 지형을 깎아 형성된 이 강은 강 좌우로 수직절벽과 협곡을 형성하면서 수많은 절경을 만들어낸다.. 더보기
시골마을 휴가 때 작지만 예쁘게 꾸며 놓은 시골 마을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예쁜 집들과 잘 만들어 놓은 작은 공원과 도로. 그러나 더워서 그런지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두 명의 어린 초등학생들 빼곤 유모차를 잡고 가시는 할머니, 전동 휠체어를 타신 할아버지, 나무 그늘 밑 평상에 앉아 계신 어르신들만 보였습니다. 이런 시골 마을에서 살면 어떨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공기도 좋고 이쁜 마을이지만, 도시에서 자란 저한테는 북적이는 사람들과 도시의 소음, 빽빽한 빌딩 숲이 더 아늑하고 편안할 거 같습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더보기
119시45분 아무도 없는 운동장에 쪽빛과 보랏빛이 물먹은 잉크처럼 번진다. 서서히 밤이 내려오는 무렵으로 보이지만, 이상하게도 하늘은 지나치게 환하다. 그제야 주의를 기울여 천천히 사진의 구석구석을 살핀다. 낮처럼 보이는 하늘과 밤처럼 보이는 땅의 부조화에서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 을 떠올린다. 공존할 수 없는 낮과 밤처럼 사진 속 그림자도 무언가 개운치 않다. 금세 농구대와 철조망 그리고 건물까지 그림자의 방향이 제각각이라는 것을 눈치챈다. 유영진의 연작사진 ‘Nowhere’ 중의 일부인 이 사진은 다양한 시간대에 촬영한 여러 사진을 한 장으로 조합한 것이다. 작가는 폴란드 그단스크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풍경을 일주일 동안 여러 차례 나눠서 촬영했다. 그리고 13시5분, 18시15분 등 각각 촬영된 .. 더보기
너무 걱정 마 얼마 전 암투병 끝에 75세로 별세한 정강자 작가의 생전 인터뷰에서 “작품을 하는 동안 필요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각오로 살아왔다”는 문구를 보았다. 유년기 이후 50년 넘는 세월을 예술가로 살아가면서 늘 ‘죽음’을 각오했다는 고인은 발병 이후에도 하루 12시간 작업에 매진했다고 했다. 한국 미술계에서 정강자의 등장은 센세이셔널했다. 1968년, 당시 청년문화의 중심지였던 무교동 세시봉에서 열린 퍼포먼스 ‘투명풍선과 누드’ 무대에 작가는 블루머와 흰 머플러만 걸친 채 등장했다. 사람들은 투명풍선을 불어 작가의 몸에 붙였고, 작가가 일어서면 관객이 달려들어 풍선을 터뜨렸다. 한국 최초 페미니스트 문맥의 퍼포먼스로 평가받는 이 작업은, 가부장적 사고에 둘러싸인 경직된 사회에 문화적 해방구를 여는 신호탄 같은.. 더보기
승자의 손 “카메라가 이 세계를 미화하는 본연의 역할을 매우 성공적으로 완수한 탓에, 이 세계가 아니라 오히려 사진이 아름다운 것의 기준이 되어버렸다.” 미국의 평론가 수전 손택의 말이 떠오른 건 최근 열리고 있는 ‘라이프 사진전’(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본 사진 한 장 때문이다. 나치의 상징 아래에서 모든 사람들이 오른손을 뻗어 경례한다. 좌측 아래 책상 끝에 아돌프 히틀러가 보인다. 옆에는 히틀러의 심복으로, 그의 자서전 을 받아 적었다는 루돌프 헤스도 서 있다. 같은 줄의 양복을 입은 사람 옆에는 ‘나치당의 브레인’으로 불린 요제프 괴벨스도 있다. 1939년 4월28일, 베를린 크롬 오페라 극장에서 촬영된 사진이다. 이날 회의에서 히틀러는 폴란드와의 불가침 조약 철폐를 선언하는 기조연설을 한다. 전쟁에 .. 더보기
자유 오늘같이 더운 날 모든 것을 훌훌 벗어던지고 자유롭게 뛰어놀고 싶습니다. 온몸으로 자연을 느끼며 아무것에도 구속받지 않고, 아무것도 고민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 신경 쓰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마음 가는 대로 하며 푹 쉬고 싶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현실에 묶여 꼼짝할 수 없습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더보기
롯데월드타워 서울의 스카이라인이 크게 바뀌었다. 잠실에 있는 롯데월드타워 때문이다. 지난 4월2일 화려한 불꽃놀이를 시작으로 롯데월드타워가 강남 스카이라인의 중심에 우뚝 섰다. 2010년에 착공하여 6년 만에 완공된 123층, 높이 555m로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초고층 빌딩이다. 아래쪽은 퉁퉁하다가 위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형태로 한국의 전통 도자기와 붓을 형상화하였다고 한다. 높이에 있어서나 형태에 있어서 서울 어디에서든 쉽게 눈에 띄는 서울의 중요한 상징이 되었다. 저층부 포디엄에는 쇼핑몰, 콘서트홀, 영화관 등이 구성되어 있고 중층부에는 오피스와 주거시설, 특급 호텔로 구성되어 있다. 최상층에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전망대가 위치해 있다. 특히 저층부에는 7층에 미술관과 8~10층에 2000석 규모의 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