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원 모어 타임
원 모어 타임 2018.11.12

“시간 그 자체가 아니라면 무엇이 시간을 가릴 수 있을까?” 코넬리아 파커는 런던의 세인트 판크라스 기차역을 운영하는 회사 HS1과 로열 아카데미가 협력·기획한 아트프로젝트 ‘테라스 와이어즈’ 시리즈 출품 제안을 받고, 처음에..

공주병
공주병 2018.11.09

예쁜 공주를 그리고 싶었는데 그려놓고 보니 병에 걸려 아픈 공주가 되어 버렸습니다. 불치병인 공주병에 걸린 걸까요? 아니면 혈색이 안 좋은 거 보니 빈혈이 심한 걸까요? 약간 미소를 짓는 것 같긴 한데 힘없는 미소가 슬퍼 보..

하얀 원피스, 검은 다리털

레이스 장식이 달린 하얀 원피스를 입고, 벨벳 소재의 폴라넥 티셔츠와 양말 그리고 립스틱 색까지 핑크빛으로 맞췄다. 가지런한 단발머리에 화려한 귀고리까지 여성스럽다. 손목에는 투박한 쇠팔찌를 차고, 팔뚝에는 엉성한 문신이 있다..

도봉산의 가을 끝자락

포천에서 서울로 나갈 때 의정부의 초입인 축석고개를 넘어서면서부터 저 멀리 바라보이는 도봉산의 모습은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뾰족한 바위들이 중첩되어 만들어내는 정상부의 측면 모습은 마치 중국 계림의 한 면을 보는 듯하다. 의정..

시간을 지배하는 자

식물학자이자, 예술가인 루스 이언은, 캠든아트센터 안으로 360개의 나무, 풀, 물건들을 들여놓았다. 양상추, 장바구니, 물뿌리개, 왁스, 꿀, 전나무, 수은, 도끼는 각자 자리를 잡았다. 30개씩 열두 그룹으로 배치된 이 사..

여기, 그를 보라

한 프레임 안에 여러 얼굴이 어지럽게 중첩되어 있다. 다중노출과 장노출로 얼굴의 윤곽이 뒤섞이고, 이목구비가 허물어진 형상은 화가 프란시스 베이컨의 초상화를 닮았다. 그 그림을 볼 때마다 마음이 서늘해지는 건, 단순히 그로테스..

고등어
고등어 2018.11.02

아들이 고등어 추어탕을 좋아한다고 가끔 고향 집에 갈 때마다 손 크신 어머니는 추어탕을 한솥 해 놓으십니다. 고등어를 푹 삶아 일일이 손으로 뼈와 잔 가시를 발라내고, 남은 살들을 잘게 부수어 된장과 방아를 넣고 푹 끓입니다..

16만3000광년
16만3000광년 2018.10.30

모든 것이 말라붙는 건기를 지나 우기에 접어들면, 우유니 소금사막은 지평선을 지우고 하늘과 땅이 하나인 양 우주를 비추는 거대한 거울이 된다. 어떤 국가의 소유물도 아닌 공기 안에서, 바람과 태양열만을 이용하여 비행하는 삶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