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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는 어느 정도여야 할까요? 너무 가까워도 부담스럽고, 너무 멀어도 서먹해지고, 이 사람과 가까이 있으면 저 사람이 싫어할 거 같고, 다 같이 가까이 있으면 모두 다 힘들고, 모두 다 떨어져 있으면 모두..

컵의 숫자만큼
컵의 숫자만큼 2018.04.20

이 사진은 매우 무섭고 섬뜩하다. 테이블에 놓인 수저통과 양념통, 주전자, 양옆의 컵까지 모두 무섭다. 뒤에 걸린 태극기와 양옆에 쓰인 ‘자조’, ‘자립’이라는 단어 또한 섬뜩하다. 도대체 이것이 왜 무섭고, 섬뜩하단 말인가?..

사이의 무게
사이의 무게 2018.04.13

물기 먹은 바닥에서 팔과 다리가 돌과 물병에 붙잡힌 비닐 우의는 사람의 허물 같다. 바람이 불자 투명한 허물은 진짜 사람이 숨을 내쉬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신기하게도 그 어떤 무생물도 숨을 쉬면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

춘곤증
춘곤증 2018.04.13

언제나 피곤하고, 밥 먹고 나면 졸리고, 입맛도 없고 소화도 안되고, 의욕도 없고, 짜증만 납니다. 춘곤증인가 봅니다. 겨울 동안의 몸이 따뜻한 봄에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4월이지만 여름처럼 더웠다가 밤에..

호수공원의 벚꽃

올해 꽃샘추위가 유난한 것 같다. 4월도 깊이 들어왔는데 난데없는 함박눈까지 내려 계절이 거꾸로 가는 느낌이다. 그러나 제 아무리 꽃샘추위라도 다가오는 계절을 막을 수는 없으리라. 남쪽에서는 벌써 벚꽃축제도 끝났다 한다. 이제..

반복
반복 2018.04.09

해가 뜨고 지는 일, 눈을 뜨고 감는 일,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는 일, 전원을 켜고 끄는 일, 일어나고 잠드는 일, 출근하고 퇴근하는 일, 꽃이 피고 지는 일, 계절이 오고 가는 일, 만나고 헤어지는 일, 달이 차고 기우는 ..

세상이 바뀔 때마다

모든 사람들이 오른팔을 들어 팔뚝질을 한다. 사진에서 소리를 들을 수 없지만, 바라보면 함성을 느낄 수 있다. 그들의 불끈 쥔 주먹과 구호가 향하는 곳은 ‘한열이를 살려내라’고 적힌 커다란 걸개그림이다. 큰 규모의 시위나 집회..

잔머리
잔머리 2018.04.06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대충, 쉽고, 빠르고, 욕 안 먹게 이 일을 할 수 있을지 내 머릿속 잔머리들을 굴려 봅니다. 그러나 아무리 잔머리를 굴려 보아도 마땅한 방법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괜히 잔머리를 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