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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함의 격조
평범함의 격조 2017.09.18

사석원은 치바이스를 동양화의 ‘넘사벽’이라고 했다. 고등학교 시절 동양화를 막 시작했을 때 그의 화집을 본 사석원은, 따뜻한 시선으로 살아 움직이는 것들의 생동감을 포착한 표현력에 매료되었다고 했다. 치바이스를 마음의 스승으..

토마토와 손가락

한동안 토마토를 먹지 못했다.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다. 토마토의 살을 베려던 부엌칼은 미끄러져 손가락을 파고들었다. 토마토보다 붉은 액체가 하얀 도마를 흥건히 적셨다. 신발 끈으로 동여매도 멈추지 않던 피는 기억에도 진득하..

숲속 산책
숲속 산책 2017.09.15

시원한 바람이 부는 날 숲속 친구들이 사는 마을로 산책을 가 봅니다. 그곳에서 발랄한 늑대, 새침한 고양이, 잘 먹는 토끼, 꾀 많은 여우, 착하게 생긴 북극곰, 장난꾸러기 아기 곰, 구름을 좋아하는 물고기, 명상하는 오리 ..

파벨라
파벨라 2017.09.11

유토피아는 잊어라. 미래 도시는 방대한 슬럼이다. 2050년이 되면 세계 인구의 70%가 도시에 거주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봤다. 많은 것이 도시로 집중되는 가운데, 도시 인구의 절반은 슬럼 거주자일 것이라는 예측이 덧붙었다...

일식
일식 2017.09.08

얼마 전 미국에서는 1918년 이후 99년 만에 대륙 전체를 관통하는 개기일식이 있었다. 평생 한 번 보기 힘든 장관이라고 하여, 원정단을 꾸려 미국으로 가는 이들도 있었다.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순간, 사람들은 태양을..

얇지만 깊은
얇지만 깊은 2017.09.08

영화 <쇼생크 탈출>의 주인공 앤디는 자신의 감방에서 감쪽같이 사라진다. 화가 난 교도소장 노튼은 손에 잡힌 돌멩이 하나를 벽에 던진다. 그 돌멩이는 여배우 리타 헤이워스가 나온 핀업걸 포스터를 향해 날아가다가, ‘툭’ 종이..

예쁜 꽃 별 그림

예쁜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예쁜 꽃을 싫어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반짝이는 예쁜 별을 싫어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예쁜 그림을 싫어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리고 예쁜 꽃과 별 그림을 싫어하는 사람은 당연히 없겠지요? ..

포천 산정호수
포천 산정호수 2017.09.07

포천의 북단에 위치한 산정호수는 일제강점기인 1925년에 농업용수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저수지였다. 이 저수지는 명성산을 비롯한 여러 봉우리에 에워싸여 ‘산속의 우물과 같은 맑은 호수’라는 뜻의 산정호수(山井湖水)라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