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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표정 2019.02.15

지금 나는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요? 꺼져있는 휴대폰 화면에 비친 나의 표정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피곤이 잔뜩 쌓인 표정의 아저씨가 보입니다. 그리고 고개 들어 퇴근길 지하철 안 사람들을 둘러봅니다. 대부분 무표정한 얼굴..

진실이 있는 자리

“저게 뭐이냐믄 나를 의자에 앉혀 묶어놓고 몇 시간씩 벽을 보게 하고 고문하던 그 자리요. 암튼 밤낮으로 맞고 터지고 그랬으니께! 참말로 나도 여그서 죽겄구나 싶응거이 반항은 생각도 못혔제.” 한 낡고 오래된 건물 지하계단에..

문화가 흐르는 고가 하부

우리나라 최초의 고가차도는 1968년 만들어진 940m 길이의 아현고가였다. 산업화 과정에서 급격히 늘어난 교통량을 감당하기 위해 도로를 공중으로 들어 올린 고가차도는 근대화의 찬란한 상징이었다. 그러나 반세기가 지난 지금은 ..

허니문
허니문 2019.02.11

건물 입면 대부분을 전광판으로 뒤덮은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시공간 안에서 현실감을 장착하는 건 어색하다.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지이다 못해 ‘우주의 중심’이고자 한다는 이 ‘세계의 교차로’에 들어서면, 빠른 섬광을 ..

산책
산책 2019.02.08

날이 따뜻해 공원으로 산책을 갑니다.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 나온 사람들이 오늘따라 유난히 많습니다. 서로 짖기도 하고, 냄새를 맡기도 하고, 같이 잡기놀이도 하며 추운 겨울 집 안에만 있어야 했던 답답함을 친구들과 풀고 있는..

사진 한 장 느낌 둘

상황 하나. 사진 속 누군가의 어머니가 내게 말을 걸어왔다. “이거나 한 점 잡숴 봐아! 배고프잖여어?” 오랜만에 만난 옛 지인을 향한 반가움 가득하게 건네셨을 말인사가 그대로 들렸다. 그것만으로는 아쉬우셨던 듯 쑤욱 팔을 내..

국립현대미술관장의 자가당착

지난 1일 임명된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2015년 한 칼럼을 통해 “관장 공모 형식은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술관에 관장이 꼭 있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역량 있는 적임자가 응모할 수 없는 구조”라고 썼다. 국립현대..

시계 지우는 사람

다른 시간대로의 여행을 준비하는 국제공항에서 시계는 사람들을 통제한다. 시간대를 넘나드는 동안 신체 시간이 엉켜버린 이들은, 시계에 의지하지 않고는 시간을 짐작조차 할 수 없다.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 국제선 라운지에서 유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