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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도마에 아크릴(35×21㎝)

 

아들이 고등어 추어탕을 좋아한다고 가끔 고향 집에 갈 때마다 손 크신 어머니는 추어탕을 한솥 해 놓으십니다. 고등어를 푹 삶아 일일이 손으로 뼈와 잔 가시를 발라내고, 남은 살들을 잘게 부수어 된장과 방아를 넣고 푹 끓입니다. 그리고 먹기 전에 산초, 마늘, 고추를 넣어 알싸하고 맛있는 경상도식 추어탕을 만들어 주십니다. 그러나 이제는 객지 생활을 너무 오래 해 입맛이 변한 아들은 맑게 끓이는 경상도식 추어탕보다는 서울 대부분 식당에 파는 걸쭉한 전라도식 추어탕을 더 맛있어 합니다. 그러나 고향 집에 갈 때마다 아들이 좋아했던 음식을 기억하고 힘들게 만드셨을 어머니를 떠올리며 고등어 추어탕을 배가 터지도록 맛있게 먹어봅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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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h-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