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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의 생각그림

말해주세요

나무인형에 아크릴 (33x10cm)


그것을 꼭 말로 해야 아느냐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말해주지 않으면 알 수가 없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아는 그런 눈치 빠른 사람이 아닙니다. 그냥 편하게 대놓고 말해 주세요.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고. 아니면 저는 당신의 속마음을 벌써 눈치채고 있지만, 애써 외면하면서 당신에 대한 헛된 희망을 가지며 계속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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