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 썸네일형 리스트형 관식이 엄마 그녀의 노란리본이 또 눈에 들었다. 리본은 의자 뒤에 걸린 배낭에 가만히 달려 있었다. 내 가방에도 달린 똑같은 노란리본이지만 그녀의 것을 볼 때마다 뭉클한 기운이 하나 더해진다. 이제 다시 오는 ‘그날’ 탓일지도 모르겠다. 그녀는 ‘관식이 엄마’로 불린다. 엄연히 세 글자 이름이 있음에도 어디서든 그리 불리는 것에 각별하고도 애틋한 감흥을 품는다. 자식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관식이는 12년 전 5월 어느 날 엄마의 곁을 영원히 떠났다. 학교에서 체험학습을 가던 중 당한 교통사고 탓이다. 그녀는 오래도록 절망했다. 수도 없이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하늘을 원망했다. 2014년 4월16일 세월호가 바다에 침몰했다. 그녀는 수많은 이들의 어이없는 죽음에 또다시 가슴이 무너졌다. 무심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