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항 유례없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더위에 지쳐 있는 요즈음은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더위를 피해 산으로 바다로 탈출하고픈 마음일 게다. 기다렸던 태풍은 아쉽게도 한반도를 비껴가고 어느 지역에 소나기가 내렸다는 소식이 부럽게만 들린다. 시원한 소나기가 그리워지는 요즘, 얼마 전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씨에 찾아갔던 대명항이 새삼 그리워진다. 처의 본가가 김포에 있어서 겸사겸사 처가 어른들을 모시고 집사람과 함께 김포시 서쪽 끝자락에 있는 대명항으로 향했다. 강화도를 연결하는 초지대교 전방에서 우측으로 연결되는 도로로 빠져나오면 대명항이 나온다. 대명항 앞에 놓여 있는 강화해협은 강화도와 김포 사이에 남북방향으로 좁고 길게 뻗어 있어 그 모양새가 꼭 강(江) 같다고 해서 ‘염하강(鹽河江)’으로도 불린다... 더보기 이전 1 ··· 376 377 378 379 380 381 382 ··· 10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