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의 꽃, 튤립포매니아 꽃 중의 꽃은 어떤 꽃일까? 시대와 나라를 초월해 단연 장미꽃일 것이다. 그러나 장미 이전의 꽃의 제왕은 튤립이었다. 서양의 옛 그림에서 장미보다는 튤립이 대단히 정묘하게 역동적으로 그려진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튤립은 보통 네덜란드를 떠올리게 되지만 사실은 수입한 것이다. 원래 천산산맥(파미르고원) 구릉지대가 원산지인 튤립은 페르시아와 터키를 거쳐 유럽에 들어왔고, 네덜란드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튤립은 꽃이 크고 튼튼하게 잘 자라서인지 곧 유럽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특히 네덜란드의 할렘과 레이덴이 제2의 고향이 됐다. 황금기 네덜란드에서 비싼 가격으로 매매됐던 튤립은 단색이 아니라 흰색 바탕에 붉은색 무늬 등 두 가지 이상의 색이 섞여 있는 품종이었다. 이 화려한 튤립은 ‘모자이크 바이러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