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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재는 견고하고 중후하게 보여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건물의 마감재로 많이 애용되고 있는 재료이다. 석재들 가운데 건물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재료가 화강석이다. 포천은 그 화강석의 대표적인 주산지로서 ‘포천석’이라 함은 질 좋은 화강석을 지칭하는 용어가 되었다. 포천석은 1960년대 이후 국토개발과 함께 전국의 건축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포천시 신북면 일대는 포천석이 많이 생산되던 곳으로 1980년대에는 3만평에 달하는 면적에 종사한 인원이 수백명에 이를 정도였다 한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부터 오랜 채석으로 채석량도 줄고 값싼 중국산 석재의 수입으로 채석은 사양산업이 되고 만다. 그리하여 2000년대로 접어들면서 업체들이 하나둘 떠나간 채석장은 훼손된 자연만이 덩그러니 남게 되었다.

 

 

훼손된 자연을 복원해 보고자 포천시는 2003년 경기도의 지원으로 이곳을 문화공간으로 개조하는 사업을 시작하였다. 채석으로 생겨난 커다란 구덩이에 빗물을 모아 멋진 호수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주위에 조각공원과 자연 지형을 살려 만든 크고 작은 야외공연장 등을 조성함으로써 폐 채석장은 멋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그 문화공간은 ‘포천아트밸리’로 이름지어졌다. 입구에 위치한 돌 문화전시관과 창작체험관을 둘러본 후 모노레일을 이용하여 정상에 오른다.

 

오르내리는 모노레일 안에서 바라보이는 채석장의 흔적과 바위에 얽힌 전설을 듣는 것도 인상깊다. 정상에 다다르면 채석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수직의 직벽들로 둘러싸인 호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천주호’로 이름지어진 이 호수 주변에는 흥미롭고 다양한 조각상들로 조성된 조각공원이 펼쳐져 있다. 이 호수와 조각공원은 <내 마음이 들리니> <달의 연인> <푸른 바다의 전설> 등 다양한 TV 드라마 촬영지로 애용되고 있다. 가장 위쪽에 위치한 천문과학관도 다양한 첨단 장비를 갖춘 천체과학 체험장으로 인기가 높다. 높이 45m의 직벽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와 야간조명, 힐링 숲 등이 곧 조성된단다. 아트밸리 입구까지 연결된 구리~포천고속도로는 더욱 많은 수도권 시민들의 발걸음을 이곳으로 이어줄 것으로 여겨진다.

 

<윤희철 대진대 교수 휴먼건축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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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h-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