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중명전-그날 중명전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중명전. 덕수궁에 속해있는 궁궐 건물이다. 한자 명자는 날일(日)이 아니라 눈 목(目)자를 썼다. 더 밝게 보겠다는 의지가 들어간 이름이라고 한다. 길고긴 복원의 시간이 끝나고 중명전이 문을 열였다. 유난히 무덥던 올해 여름이 채 가시기도 전인 8월 말의 일이었다. 나는 중명전이 문을 열기를 꽤 고대했던 사람이다. 를 쓸 때 꼭 보여주고픈 건물이었건만,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라 먼 발치에서 사진만 찍었던 그 건물. 중명전. 중명전은 대한제국 시기의 중요한 역사를 목격한 장소다. 1899년 왕실 도서관으로 문을 연 중명전은, 1904년 원인 모를 화재가 나서 덕수궁의 전각 대부분을 태웠을 때부터 정치 무대의 중심에 섰다. 온통 서양식으로 꾸며진 중명전에서 외교관을 맞아들이며 임금과 그의 측근들은 나라의 앞날.. 더보기 이전 1 ··· 1032 1033 1034 1035 1036 1037 1038 ··· 10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