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민예관 찾아가기 크로스 지킴이 윤민용 기자가 〈필진열전〉에 쓴 ‘오싹한’ 세로드립을 보고 단풍구경 갈 짐을 싸다말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쓰고 가지 않으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실은 지난 달 말, 잠시 도쿄에 다녀왔다. 목적은 일종의 휴가. 다녀와서 바로 재미있는 글을 올리겠다는 말로 순진한 윤 기자를 안심시키고 ‘튀었다’. 아니, ‘날았다’. 문득 달력을 보니, 다녀온 지 스무날도 더 지났다. 뭐라 할 말이 없다. 하지만 “백수 과로사” 라고, 결코 노느라 약속을 지키지 않은 건 아니라고 되지도 않는 변명을 해본다. (미안, 미안~) 이번 도쿄 행에서는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다. 바로 일본민예관(日本民藝館)과 리하쿠(李白)라는 오래된 찻집. 십 여 년 전부터 벼르던 곳들인데,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 더보기 이전 1 ··· 1033 1034 1035 1036 1037 1038 1039 ··· 10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