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산정호수 포천의 북단에 위치한 산정호수는 일제강점기인 1925년에 농업용수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저수지였다. 이 저수지는 명성산을 비롯한 여러 봉우리에 에워싸여 ‘산속의 우물과 같은 맑은 호수’라는 뜻의 산정호수(山井湖水)라고 이름이 지어졌다. 이 호수를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명성산은 후고구려를 건립한 궁예가 왕건에게 쫓겨 이 산에 은거지를 만들어 생활하다 피살되었던 산으로 유명하다. 한때의 영화를 누리던 왕에서 반란군에게 쫓겨 숨어 지내는 처지가 된 궁예는 이 산에서 한동안 크게 소리내어 울었다 한다. 그래서 이 산을 울음산이라 부르게 되었고 명성산(鳴聲山·923m)은 ‘울음산’의 한자 표기이다. 호수 옆에 위치한 망무봉(446m)과 망봉산(384m)은 궁예가 왕건 군사의 동태를 망보았던 곳이라 해서 그렇.. 더보기 이전 1 ··· 518 519 520 521 522 523 524 ··· 10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