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되어 사라지는 도시 일견 복잡하게 보이는 도시계획의 단순 명쾌한 핵심은 ‘과밀의 질서를 얼마만큼 쾌적한 상태로 조직하는가’에 다름 아니다. 지금껏 많은 건축가들은 보다 크고 많은 건물들을 기반시설이 제공된 한정된 영역의 ‘도시’ 속에 최대로 넣기 위해 애써왔다. 기능이라는 이름하에 곳곳을 용도지구로 구분하고 위계에 따라 ‘○○중심’ 같은 인위적 질서를 부여하였다. 밀도가 답답해지면 광장이나 공원을 삽입하여 숨통을 틔운다. 이러한 집중과 과밀에 대한 숭배는 오늘날 환경 및 사회적 차원에서 다양한 도시문제를 야기하며 점차 그 유효성에 의혹의 눈초리를 던지게 한다. 이러한 방식과 대조적으로 현대건축의 거장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그의 말년인 1935년 제안한 이상도시 ‘브로드에이커 시티(Broadacre City): 새로운 공동.. 더보기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10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