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약한 해외 진출 지원정책, 고립무원의 작가들 동시대 미술은 오늘의 의제를 예술을 통해 해석하고 문제를 제기하며 새로운 모더니티를 생성하는 데 방점을 둔다. 이는 전 지구적 현상으로,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비평가든 기획자든 그들의 시각은 국지적이지 않다. 글로벌 흐름이 만들어내는 맥락과 상호 관련 속에서 미술을 이해한다. 작가들도 매한가지다. 개별적이면서 타인과 공유되는 경험이기도 한 동시대성을 발판으로 미적·물리적 확장을 끊임없이 도모한다. 특히 시대흐름에 신속하게 반응하는 젊은 작가들은 동시대 미술 특유의 영토 구분 없는 교류에 민감하며 자신만의 미술언어로 지구촌 곳곳의 예술현장에 서기 위해 부단히 경주한다. 하지만 세계로의 접근을 위한 ‘통로’는 대체로 작가들 개별 노력에 의해 마련된다. 낡은 교수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미술대학은 큰 도움이 .. 더보기 이전 1 ··· 267 268 269 270 271 272 273 ··· 10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