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교회 - 5월 4일 지면기사 내용입니다- 정동길과 덕수궁길, 서소문길이 만나는 로터리 모퉁이에 세월의 때가 묻은 아담한 교회당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 중 “언덕길 정동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눈 덮인 조그만 교회당…”이라는 가사에서 나오는 교회당이 바로 이 교회이다. 그 이름 정동교회. 선교사 아펜젤러는 1885년 우리나라 최초로 근대 사학인 배재학당을 설립하고 같은 해 10월 이 정동교회도 창립하였다. 따라서 배재학당과 정동교회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2년 후인 1887년에는 첨두아치가 두드러진 고딕양식의 벧엘 예배당이 건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교회는 나에게는 뜻깊은 추억이 담겨 있는 장소이다. 그 옆에 있었던 배재학당을 다녔기 때문이다. 지금은 명일동으로 배재학당의 캠퍼스가.. 더보기 이전 1 ··· 576 577 578 579 580 581 582 ··· 10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