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 칼로의 애완동물 프리다 칼로의 정원은 동물원이다. 그녀는 거미원숭이, 고양이, 개, 앵무새, 독수리, 사슴, 칠면조 등 온갖 동물들을 키웠다. 선천적 자궁기형과 교통사고로 인한 골반 장애로 평생 아이를 낳을 수 없었던 그녀에게 동물들은 아이의 역할을 대신해 주었다. 칼로는 멕시코의 유명 화가이자 정치인인 디에고 리베라의 세번째 부인이 되었지만, 그를 영원히 소유할 수는 없었다. 리베라의 여성편력이 화려해질수록 아이에 대한 칼로의 집착은 더욱더 강렬해졌던 것! 이혼 후 칼로의 자화상에는 특별히 원숭이가 자주 등장한다. 원숭이는 다른 어떤 동물보다도 복잡하고 미묘한 역할을 맡는다. ‘가시목걸이를 한 자화상’(1940·사진)은 거미원숭이와 검은 고양이가 그려져 있고, 가시목걸이에는 죽은 벌새가 매달려 있다. 실제로 거미원숭이.. 더보기 이전 1 ··· 986 987 988 989 990 991 992 ··· 10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