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현판 ‘광화문’은 세종대왕이 붙인 이름으로 그 뜻은 “빛이 사방을 덮고 교화가 만방에 미친다”이다. 광화문은 임진왜란과 한국전쟁, 일제강점기 등 우리 역사의 수난 속에서 훼손과 복원의 곡절을 겪어왔다. 문화재청은 지난 8월14일 광화문 현판 글자의 원래 색상이 금박이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된 현판을 떼고 새 현판을 달 것”이라고 발표했다. 옛것의 복원을 내세운 것이지만 이에 대해 다른 시각들도 있다. 한재준, 강병인 등 디자인계 많은 인사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가끔 광화문 앞을 걷다가 문득 광화문을 올려다보면 두 가지가 떠오른다. 첫 번째는 광화문 뒤에 있었던 조선총독부 건물이다. 어릴 적 총독부를 무너뜨리는 뉴스를 스쳐가듯 접했지만 별반 감흥은 없었다. 사진을 보고서야 .. 더보기 이전 1 ··· 142 143 144 145 146 147 148 ··· 10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