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아크릴 펜 (20×15㎝)
사진 정리를 하다가 작년 이맘때쯤의 나를 보았습니다. 경치 좋은 곳에서 가족과 함께 즐겁게 웃고 있는 모습입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그때와 지금의 나는 또 다른 모습입니다.
다시 한번 나를 천천히 뒤돌아봅니다. 너무 게으르게 지낸 것은 아닌지, 현명하게 살고 있는지, 나쁜 짓을 한 것은 아닌지, 실수한 것은 없는지, 해보고 싶은 것은 없는지, 무슨 생각으로 살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가끔씩 이렇게 나를 다시 한번 뒤돌아보며 미래의 나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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