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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의 생각그림'에 해당되는 글 174건

  1. 2020.06.19 나를 봅니다
  2. 2020.06.12 내 서랍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3. 2020.06.05 해보고 싶은 것들
  4. 2020.05.29 [생각그림]뿔났다
  5. 2020.05.22 괴물들이 사는 나라
  6. 2020.05.15 새사람
  7. 2020.05.08 똑같은 하루
  8. 2020.05.04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요?
  9. 2020.04.24 소리 질러
  10. 2020.04.17 봄을 기억합니다
  11. 2020.04.10 깨끗하게 씻으면 없어질까요?
  12. 2020.04.03 봄꽃 그림
  13. 2020.03.27 물리적 거리 두기
  14. 2020.03.20 봄나들이 가자
  15. 2020.03.13 행복한 순간
  16. 2020.03.06 마스크
  17. 2020.02.28 두려움
  18. 2020.02.21 새로운 소리
  19. 2020.02.14 축하해주세요
  20. 2020.02.07 어디가 위아래일까요?

나무에 아크릴 펜 (20×15㎝)


사진 정리를 하다가 작년 이맘때쯤의 나를 보았습니다. 경치 좋은 곳에서 가족과 함께 즐겁게 웃고 있는 모습입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그때와 지금의 나는 또 다른 모습입니다.


다시 한번 나를 천천히 뒤돌아봅니다. 너무 게으르게 지낸 것은 아닌지, 현명하게 살고 있는지, 나쁜 짓을 한 것은 아닌지, 실수한 것은 없는지, 해보고 싶은 것은 없는지, 무슨 생각으로 살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가끔씩 이렇게 나를 다시 한번 뒤돌아보며 미래의 나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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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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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아크릴(21×31㎝)


나의 서랍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요? 처음에는 차곡차곡 정리를 잘했었는데 물건이 하나둘씩 늘어나면서 모든 것들이 뒤죽박죽 섞여 버렸습니다. 이제는 그 많았던 서랍 속 공간이 꽉 차 버렸습니다. 버리기 아까워서, 어떻게 분류해야 할지 몰라서, 넣을 데가 없어서, 금방 다시 쓸 거 같아서, 그냥 막 보이는 빈 공간에 집어넣다 보니 이제는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새로운 서랍을 만들고 싶지만 이제는 그럴 공간도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모든 서랍을 열어놓고 물구나무서기를 한번 한 다음,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정리해야겠습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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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아크릴 펜(29×18㎝)


지금 하는 일은 있지만 해보고 싶은 것은 여러 개 있습니다. 예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곳을 찾아내는 탐험가, 모두에게 웃음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감독, 조그만 예쁜 가게를 운영하는 게으른 주인 등등. 그러나 지금까지 익숙했던 것들을 모두 버리고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는 것은 큰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인생이 주욱 평탄할 수 없기에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새롭게 시작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지금 이 일을 하지 못하게 되면, 나는 어떤 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을지 고민해봅니다. 고민에 정답은 없지만, 그때가 되면 내가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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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아크릴 펜(24×24㎝)


뿔이 났습니다. 온몸에서 나도 모르게 하나둘씩 뿔이 불쑥불쑥 솟아났습니다. 처음에는 조그맣고 몰랑거렸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크고 딱딱하고 날카로워졌습니다. 뭐가 그리 못마땅한지 화가 날 때마다 뿔은 점점 더 커지고 많아졌습니다. 화를 내지 말아야 하는데…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며 느긋하게 살아야 하는데…. 그렇게 머릿속으로 생각은 해보지만, 갑자기 가슴속에서 솟아나는 화를 다스리기는 참 어렵습니다.


여기저기 솟아나 있는 이 보기 싫은 뿔들은 이제 나의 얼굴이 되어 버렸습니다. 시간이 흘러 화낼 일이 줄어들었을 때, 뿔들이 닳고 닳아서 둥글둥글해지거나 부서져서 작아졌을 때, 그때서야 다시 나의 본모습을 찾을 수 있을 듯합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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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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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에 아크릴 펜(45×53㎝)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요? 잠에서 깨어 보니 온갖 이상한 생물들이 주위에 가득합니다. 어느 책이나 영화에서 많이 본 괴물들도 있고, 처음 보는 너무나 징그러운 생명체도 있습니다. 여기가 어디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안전한 곳을 찾아 숨으려 해도 숨을 곳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무섭고 징그러운 괴물들은 저한테는 전혀 관심이 없는 듯합니다. 또 하나의 이상한 괴물이 나타났다고 생각하는지 그냥 쳐다보고 지나쳐 버립니다. 저도 처음에는 무서워서 구석에 숨어 있었지만, 차츰 시간이 지나고 적응이 되니 자연스럽게 괴물들이 사는 나라에 있는 한 마리 평범한 괴물이 되어버렸습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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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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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아크릴 (10×15㎝)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예전과는 확 달라진 모습에 아무도 나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나의 얼굴과 나의 날개는 당분간 뒤로 숨겨두겠습니다. 지금은 밝은 미소와 예쁜 목소리로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새로운 얼굴이 답답하고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접어버린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갈 수는 없지만, 지금은 이렇게밖에 할 수 없습니다. 다시 나의 얼굴을 자신있게 내놓고, 나의 커다란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갈 그날을 위해 당분간 참고 있겠습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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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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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에 아크릴 펜(25×33㎝)


정신없이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하루 종일 쉴 틈도 없이 뛰어다녔지만, 일은 끝도 없이 이어졌습니다. 하나를 해결하면 또 다른 일이 따라왔습니다. 그렇게 온몸을 하얗게 불사르고 나서야 하루의 일이 끝났습니다.


지친 몸을 지하철 의자에 눕히고 음악을 들으며 퇴근길 한 시간의 꿀잠을 자봅니다. 집에 가면 나를 반겨주는 예쁜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매일 똑같이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하루 같지만,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 행복하고, 일할 곳이 있어 행복하고, 가족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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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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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아크릴(15×30㎝)


어떻게 말을 할까요? 고민만 하다가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너무 직설적이진 않을까? 너무 돌려 말해서 못 알아듣는 것은 아닐까? 기분 나빠하지는 않을까? 좀 더 기다렸다가 말하는 게 나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말할 기회를 놓쳐 버렸습니다. 그때 바로 말했어야 했는데, 결국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냥 넘어가 버렸습니다.


말하지 못한 감정의 말들은 점점 쌓여만 가고, 이것들을 언제까지 담아둘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말해야 하는데… 오늘도 말하지 못했습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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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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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아크릴 펜 (21×31㎝)


목이 터져라 소리쳐 본 적은 언제였을까요? 침이 마르도록 누군가와 말해 본 적은 또 언제였을까요? 점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말보다는 키보드 자판을 두드리는 것이 더 편해져 버린 시절입니다. 불쑥 전화하기보다는 먼저 문자로 물어본 뒤에 전화를 하는 것이 예의가 되었습니다. 목소리는 점점 작아지고, 손가락은 점점 더 바삐 움직입니다.


이대로 있다가는 내 목소리도 기억 못하게 될 거 같습니다. 햇살 좋은 날 어디 한적한 산속에라도 가서 그동안 안 쓰던 목을 활짝 열어젖히고 야호~ 한번 소리라도 질러 보아야겠습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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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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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아크릴 펜(45×53㎝)


봄을 잊지 않으려고 봄을 수집해 봅니다. 두꺼운 책 하나를 옆에 끼고 햇살 좋은 봄날 공원으로 나가 봅니다. 예쁜 색의 꽃들과 바람에 날리는 꽃잎들 그리고 기분 좋은 꽃향기가 눈과 귀와 코를 즐겁게 해 줍니다. 바닥에 떨어진 예쁜 꽃들과 잎을 고르고 골라서 두꺼운 책 속에 하나씩 잘 펴서 꾹 눌러 줍니다. 나중에 꽃들이 잘 마르면 책을 펼쳐 아이들과 어떤 꽃인지 알아보아야겠습니다.


이렇게라도 마음껏 즐기지 못한 2020년의 봄을 기억해 보려 합니다. 내년에는 두꺼운 책 속에 기억된 봄이 아닌 진짜 봄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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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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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아크릴펜(61×73㎝)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은 어디에 있을까요? 아직 이 지구에 사람들의 손이 닿지 않은 깨끗한 곳이 남아 있을까요? 사람들의 영역은 점점 늘어나고 그에 따라 쓰레기와 병균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깨끗한 곳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또 다른 오염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직 사람들이 가보지 못한 곳은 이제 깊은 바닷속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런 날 커다란 고래가 깊은 바닷속에서 솟아나는 깨끗한 물을 잔뜩 머금고 와서 더러워진 우리들을 깨끗하게 씻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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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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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아크릴(81×100㎝)


커다란 나무틀을 우연히 얻었습니다. 보통 종이보다 더 큰 틀이라 인터넷으로 겨우 큰 종이를 주문하여 그림틀을 만들었습니다. 방 안 가득 커다랗고 하얀 네모난 공간이 저를 압박해 옵니다. 무엇을 그려야 할까. 머릿속으로 수없이 그림들을 그리고 지우기를 반복합니다. 칙칙한 그림보다는 예쁜 그림을 그려보고 싶어서 계절에 맞게 봄꽃들을 그려 봅니다. 개나리, 제비꽃, 벚꽃, 양귀비, 매화, 진달래와 초록 새싹들….


아무리 그림을 예쁘게 그리려 해도 창밖에 피어 있는 봄꽃들을 따라잡을 수는 없습니다. 봄은 깊어가고 밖으로 나갈 수는 없고, 어쩔 수 없이 방 안 가득 봄꽃들을 그림 속으로 불러와 봅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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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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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컬러펜 (21x30cm)


코로나19 때문에 당분간 물리적 거리 두기를 하자고 합니다. 저의 하루를 되돌아봅니다. 매일 출퇴근 지하철에서 사람들에 부딪히고, 사람 많은 곳에서 같이 밥을 먹고, 빌딩숲 사람들과 산책을 하며 커피도 마시고, 회사 동료들과 사무실에서 일하고, 헬스장에서 같이 땀 흘리며 운동도 합니다. 제가 하루를 보내면서 가까이 지나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물리적 거리를 두고 살고 있다는 제 생각보다 훨씬 더 물리적 거리가 가깝게 생활해 왔던 것 같습니다. 이젠 좀 더 멀리 떨어져서 당분간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봄은 왔으나 이렇게 떨어져 있는 우리들의 공간은 아직 겨울입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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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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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아크릴(18×19㎝)


봄을 먼저 맞이하러 들판으로 달려가봅니다. 아직 찬바람이 불고 그늘 쪽은 겨울이지만, 햇살이 비치는 곳은 따스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연초록 새순들이 나뭇가지에서 크고 있고, 노랑 분홍 하얀 봄꽃들이 여기저기 피어났습니다. 산책 나온 강아지들은 팽팽한 목줄을 당기며 뛰어다니려 하고, 아이들은 마스크를 끼고도 힘차게 뛰어놀고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마스크를 쓰고 답답하게 봄을 맞이하고 있지만, 빨리 따스한 바람이 불어와 마스크를 벗고 봄을 가슴속 깊이 맞이하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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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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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에 아크릴 펜(24×32㎝)


아무것도 안 하고 편안하게 쉬고 싶어졌습니다. 멀리 떠날 수 없기에 예전 여행 다녔던 사진들을 찾아봅니다. 따스한 햇살 속 시원한 그늘에서 쉬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이 편안해 보입니다. 상쾌한 공기와 맑고 깨끗했던 바닷속이 생각납니다. 불과 1~2년 전 사진이지만 사진 속 가족들은 지금 모습보다 훨씬 앳되어 보입니다. 아이들은 쑥쑥 빨리 커버리고 어른들은 팍팍 빨리 나이 들고 있는 듯합니다. 사진을 보고 있으니 순간순간이 소중해집니다. 올해 봄과 내년 봄의 사진 속 가족들의 모습은 또 달라지겠지요. 조금이라도 아이들이 어릴 때, 조금이라도 내가 젊을 때, 조금이라도 부모님이 건강하실 때 이 순간을 행복하게 보내야겠습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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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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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컬러 펜(21×20㎝)


바이러스 때문에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거기다 겨울이라 얼굴 빼곤 꼭꼭 외투로 온몸을 감추고 있으니 누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눈만 보고 그 사람을 알아맞혀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상대방은 나를 보고 아는 체하며 인사하는데 얼떨결에 같이 인사를 하지만 누군지 알 수가 없습니다. 여성분들은 마스크 때문에 얼굴 화장을 못하니 마스크 위로 나와 있는 눈 화장에 더 신경을 쓰는 듯합니다. 그러니 더더욱 누군지 알 수가 없습니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 하는데, 그 창문만 보고서는 그 집주인을 알 수가 없습니다. 어서 따뜻한 바람이 불어와서 이 난리가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축축한 마스크를 집어던지고 상큼한 공기를 가득 마시며 예쁜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서 걸어보고 싶습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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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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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아크릴 펜(30×35㎝)


우리는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닷속,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캄캄한 동굴, 크기를 알 수 없는 어마어마한 우주와 보이지는 않지만 언제나 우리 가까이에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 등. 


지금 퍼지고 있는 전염성 강한 바이러스를 예방하려고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쓰고 소독을 하고 다녀도 그 바이러스가 사라졌는지 내 몸에 붙어있는지 알 수가 없으니 언제나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기침 소리만 들려도 저 사람이 혹시 병에 걸린 건 아닐까 하고 거리를 두게 됩니다. 


안 그래도 멀어져 가고 있던 우리들은 알 수 없는 바이러스 때문에 점점 더 빨리 멀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과연 이 바이러스가 사라지고 나서도 우리들의 이 서먹한 거리가 다시 좁아질 수 있을까요?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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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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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아크릴(5×35㎝)

 

어느 날 갑자기 들리지 않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밤 10시에 청소기로 바닥 긁는 소리, 둘이서 무언가 이야기하는 소리, 콩콩콩 걷는 소리, 쾅쾅 문 여닫는 소리 등등…. 윗집에 새로운 사람들이 이사 왔나 봅니다.

 

그동안 층간소음은 모르고 살아왔는데 점점 신경이 쓰이기 시작합니다.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니 이제 온갖 소리가 다 들립니다. 옆집에서 샤워하는 소리, 아랫집의 TV 소리, 다른 집의 현관문 여는 소리까지 그동안 이 많은 소리들이 왜 들리지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는 사실이 신기합니다. 다시 한번 새로운 마음으로 귀를 기울여 봅니다. 풀벌레 소리, 바람 소리, 아이들의 숨소리가 들려옵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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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에 아크릴 펜(22×33㎝)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모두들 축하해줍니다. 나보다도 더 크게 더 환하게 웃어줍니다. 혼자였을 때는 그냥 좋은 일이었지만, 이렇게 모두 같이 축하해주니 더 기분 좋고 더 행복해졌습니다.


행복은 나누면 더 커진다는 말이 사실인가 봅니다. 혼자보다 이렇게 같이 좋아해 줄 사람들이 옆에 있다는 것은 큰 행복입니다. 진심으로 나보다 더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행복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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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에 아크릴 펜 (22x33cm)


이 그림은 어디가 위쪽이고 어디가 아래쪽일까요? 그림을 이리저리 돌려보지만 너무 어색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딱 이거다 하는 느낌도 오지 않습니다. 그림처럼 고래가 사는 깊은 바닷속이나 우주의 텅 빈 공간에서 우리는 위아래를 느낄 수 있을까요? 빛도 무게도 느껴지지 않는 곳에서 나의 발이 닿을 곳이 없다는 것 그리고 그 끝을 알 수 없다는 것이 엄청난 공포로 다가올 거 같습니다.


그러나 깊은 바닷속에 사는 씩씩한 고래들은 그런 공포감은 없겠지요? 가끔 그림이 지겨울 때 고래가 심심해할 때 한 번씩 그림을 뒤집어 걸어 두어야겠습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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