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아크릴(18×19㎝)
봄을 먼저 맞이하러 들판으로 달려가봅니다. 아직 찬바람이 불고 그늘 쪽은 겨울이지만, 햇살이 비치는 곳은 따스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연초록 새순들이 나뭇가지에서 크고 있고, 노랑 분홍 하얀 봄꽃들이 여기저기 피어났습니다. 산책 나온 강아지들은 팽팽한 목줄을 당기며 뛰어다니려 하고, 아이들은 마스크를 끼고도 힘차게 뛰어놀고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마스크를 쓰고 답답하게 봄을 맞이하고 있지만, 빨리 따스한 바람이 불어와 마스크를 벗고 봄을 가슴속 깊이 맞이하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