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톤표 얼굴색 미국 팬톤사가 만든 팬톤 컬러 가이드는 가장 과학적인 색채집이다. 색마다 알파벳과 숫자로 고유 번호를 붙인 이 색표들은 인쇄, 페인트, 패션 등 정교한 색의 구분이 필요한 모든 산업 영역의 표준으로 통할 정도다. 유광과 무광으로 나뉜 이 색채들은 각각 1000가지가 넘는다. 팬톤 컬러는 언어에서의 흰색이 시각적으로는 결코 같은 색들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다. 올해 대구사진비엔날레 주제전에 참여하는 브라질계 사진가 안젤리카 다스는 이 과학적 색채표를 사람에게 적용했다. 작가는 우선 각 인물을 찍은 뒤 그 주인공의 얼굴에서 추출한 11×11픽셀의 견본과 정확히 일치하는 팬톤의 색을 골라낸다. 그 다음 사진의 배경색을 포토샵을 통해 이 팬톤 색으로 바꿔 넣는다.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라틴어로 사람을 뜻하는 ‘.. 더보기 이전 1 ··· 856 857 858 859 860 861 862 ··· 10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