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자락을 품은 인왕산 아름다운 10월도 이제 우리의 곁을 떠났다. 겨울을 재촉하는 찬바람이 얄미운 것은 아름다운 가을 풍경 속에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멀어져 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가을에 젖어 있는 서울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을 찾아본다. 단풍이 곱게 물든 서울의 주변 산은 이러한 갈망을 갖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어머니의 품처럼 다가온다. 최근 서울시에서는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생태를 탐방할 수 있는 둘레길을 모두 완성하였다. 남산, 낙산, 인왕산, 북악산 등 내사산(內四山) 및 한양도성을 잇는 ‘내사산둘레길’(한양도성길 18.6㎞)과 관악산, 북한산, 수락산, 아차산 등을 잇는 서울 외곽의 ‘외사산둘레길’(157㎞)이 그것이다. 이렇게 멋지게 조성된 둘레길을 찾는다는 것은 타오르는 단풍의 계절에는 더.. 더보기 이전 1 ··· 626 627 628 629 630 631 632 ··· 10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