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의 가을 내음 가을이 우리들 곁으로 성큼 다가섰다. 주위의 녹음들이 형형색색 색동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하는 이즈음, 서울에서 가장 가을의 향기를 잘 맡을 수 있는 창덕궁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안국역 3번 출구를 나와 현대빌딩과 아라리오 미술관(구 공간 사옥)을 지나면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에 다다른다. 주위에 큰 건물들이 바싹 붙어 있어서일까? 광화문의 웅장함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아늑하게 느껴지는 포근한 돈화문의 모습이다. 창덕궁은 조선의 정궁(正宮)인 경복궁의 동쪽에 있어서 창경궁과 더불어 동궐(東闕)이라 불렸다. 태종 5년(1405년) 경복궁에 이어 조선시대 두 번째로 세워진 궁궐이다. 이 궁은 조선 초부터 많은 임금들이 법궁인 경복궁을 대신하여 찾았던 곳으로 경복궁이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1868년 재건될 때까지.. 더보기 이전 1 ··· 632 633 634 635 636 637 638 ··· 10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