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잘나가! 루소의 새 발견 앙리 루소는 미술사상 가장 특이한 화가 중 한 사람이었다. 세관원 출신의 그는 세관원이라는 뜻의 ‘두아니에(Le Douanier)’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그렇지만 그의 업무는 거창한 별명과는 어울리지 않게 센강을 타고 올라온 상선들에 통행료를 징수하는 단순하고 지루한 일이었다. 이처럼 세관원으로 일하면서 그림을 그리던 루소는 40세경 작업실을 마련하고 공식적으로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고, 49세가 되어서야 전업화가의 길을 걷기 위해 22년간 몸담았던 세관을 떠나게 된다. 이렇듯 정식으로 미술대학을 나온 적도, 정식으로 그림을 배운 적도 없었던 일요화가회 출신의 루소는 자신을 아주 위대한 화가라고 생각했다. 그는 후배였던 피카소와 자신만이 당대 최고의 화가라고 말했을 만큼 과대망상증 환자(?)였다. 루소의.. 더보기 이전 1 ··· 880 881 882 883 884 885 886 ··· 10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