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로의 숨겨놓은 연인 라파엘로는 서른일곱에 미혼으로 죽었다. 당대 인기화가로 교황의 총애를 받으며 승승장구하던 그였다. 그런 그가 교황의 주선으로 만난 질녀를 마다하고 짧은 생애 동안 사랑한 여인이 있었다. ‘라 포르나리나’라는 여자다. ‘라 포르나리나’는 ‘제빵사의 딸’이라는 뜻으로, 그녀의 본명은 시에나 출신의 마르게리타 루티(Margherita Luti)다. 라파엘이 로마에서 일하던 12년 동안 그의 정부로 지낸 여자다. 르네상스 미술사가 G 바사리에 따르면 “라파엘로의 성품은 너무나 부드럽고 사랑스러워서 짐승들까지도 그를 사랑했다”고 전해진다. 라파엘로의 자화상을 보면, 그가 얼마나 여리고 섬세한 외모의 소유자였는지 단박에 알 수 있다. 미소년 같은 품새는 여성들의 모성본능을 꽤나 자극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그가 .. 더보기 이전 1 ··· 938 939 940 941 942 943 944 ··· 10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