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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의 생각그림

메롱

종이에 펜 디지털 작업(20×30㎝)


습기가 늘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작은 것이라도 생각대로 안되면 바로 화가 나고, 모두들 “메롱~ 약 오르지” 하며 나를 약 올리는 거 같습니다. 퇴근길 꽉 찬 지하철에서는 옆사람의 뜨거운 체온과 땀냄새가 얼굴을 찡그리게 합니다. 서로 부딪치지 않으려고 몸을 웅크려 보지만, 퇴근길의 지하철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이럴 땐 찡그린 얼굴을 펴고 휴가 때 찾을 상쾌한 바다를 생각하며 몸과 마음을 식혀 보아야겠습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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