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에 아크릴(72×61㎝)
항상 화가 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누가 건드리기만 해도 바로 폭발할 거 같습니다. 화를 참지 못하고 앞뒤 가리지 않고 그냥 쏟아붓습니다. 마치 독이 올라 볏을 뻣뻣이 세우고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 싸움닭 같습니다. 마음속에 끓어오르는 화를 채워놓고 달랠 수 있는 조그마한 여유공간을 준비해 놓는다면, 이 싸움을 멈출 수 있을까요? 머릿속으로는 참아야지 참아야지 되새겨 보지만, 얼굴 표정은 머릿속을 거치지 않고 않고 바로 튀어나와 또 싸움닭이 되어버립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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