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아크릴(25×35㎝)
거리에 멋진 남자와 예쁜 여자들이 참 많습니다. 완벽한 화장술과 유행에 뒤떨어지지 않는 패션으로 자신의 외모를 자신 있게 표현하고 다닙니다. 비슷하지만 좀 다르게, 다르지만 비슷하게 그렇게 유행에서 멀어지지도 않고, 너무 가깝지도 않은 거리를 두면서 자신을 표현하고 다닙니다. 그러나 더위가 무서워 편안하고 시원한 옷으로 대충 걸치고 나온 저는 저 나름의 패션으로 자신 있게 발가락에 바람을 느끼며 뜨거운 거리를 걸어봅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