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그는 브라질의 가난한 간판장이였다. 난생처음 양복을 빼 입고 행사에 가던 길에 패싸움을 목격했는데 말리려다가 그만 다리에 총을 맞았다. 그는 가해자가 제시한 합의금을 들고 덜컥 뉴욕행을 택했다. 마침 키치의 제왕 제프 쿤스가 미국 미술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하던 1980년대 초였다. 무엇으로든 예술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시대라면, 자신도 예술가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30년이 지난 지금 문제적 인간 빅 뮤니츠는 그렇게 해서 조각가이자 설치미술가, 사진가라는 수식을 다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도 뮤니츠의 특징은 초콜릿, 실, 설탕, 쓰레기 등 일상의 흔한 재료를 사용해 명화나 인물들을 자기 식으로 풀어낸다는 점이다. 몇 년 전에는 브라질 쓰레기장에서 사들인 폐기물들로 운동장만한 작품들을 만들어 화제가 되기.. 더보기 이전 1 ··· 868 869 870 871 872 873 874 ··· 10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