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번뜩이는 영감 장마철의 하이라이트는 천둥과 번개다. 사람들은 자연의 이 현상을 흥분보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바라본다. 마치 신의 분노처럼 말이다. 그런데 이 천둥 번개를 흥미롭게 바라본 예술가가 있다. 미국의 대지 미술가 월터 드 마리아! 그는 번개를 하늘이 그려내는 멋진 드로잉으로 격상시켰다. 그것도 매번 똑같은 것이 하나도 없으며, 절대로 소유 불가능한 작품으로! 1970년대 월터 드 마리아는 뉴멕시코주의 광활한 사막 들판에 길이 1.6㎞, 폭 1㎞에 7m 높이의 스테인리스 스틸 봉 400개를 일정한 간격을 두고 정사각형 모양으로 설치하였다. 이 피뢰침은 의도적으로 번개를 유도하는 것으로 비바람이 몰아칠 때마다 번개의 섬광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뉴멕시코 디아 뉴욕미술센터의 후원 아래 영구적으로 전시 보존되고 .. 더보기 이전 1 ··· 869 870 871 872 873 874 875 ··· 10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