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아름다운 예배 마리아와 갓 태어난 아기, 언제나 멀리 떨어져 있는 요셉, 그리고 천사들의 합창, 목동들의 경배는 미술사에서 흔한 예수 탄생 장면이다. 동방박사가 오기 전 단계의 상황을 그린 장면이랄까. 요셉과 마리아는 로마제국의 아우구스투스의 법령에 따라 호구 조사에 응하기 위해 나자렛에서 베들레헴으로 떠났다. 베들레헴에 도착했을 때 마리아는 진통을 느꼈으나 묵을 곳을 마련하지 못했다. 누가복음에서는 이곳을 묘사하지는 않았으나 아기가 구유에 놓였음을 명백히 밝힘으로써 그곳이 마구간임을 암시했다. 플랑드르의 화가 후고 반 데르 구스의 ‘목자들의 경배’는 1475년쯤 메디치은행의 브뤼헤 지점장이었던 이탈리아인 토마소 포르티나리의 의뢰로 그려졌다. 3년 동안 브뤼헤에서 그려져 배로 운반되어 피렌체까지 들어온 이 그림은 14.. 더보기 이전 1 ··· 928 929 930 931 932 933 934 ··· 10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