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증이 만든 천지창조 천지창조를 그릴 때 미켈란젤로는 조각가가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엄청 투덜거렸다. 천지창조는 그의 나이 37세인 1508년부터 1512년까지 5년 동안 제작된 작품이다. 초기 프레스코 공법을 몰라 피렌체에서 온 몇몇 화공의 도움을 받은 것을 제외하면 축구장 반만 한 크기에 400명 이상의 인물을 거의 혼자 힘으로 그려냈던 것! 옷도 갈아입지 않고, 신발도 벗지 않은 채 5년 동안 꼬박 천장을 향해 누운 채로 말이다. 빵과 포도주만 가지고 사다리에 올라가 천장만을 바라보며 일하던 버릇 때문에 미켈란젤로는 평상시에도 책이나 편지를 위로 들어 고개를 쳐들고 읽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하도 오랫동안 장화를 벗지 않아 나중에 신발을 벗을 때 살점이 함께 떨어져 나왔다는 얘기도 지어낸 이야기가 아닐 것이.. 더보기 이전 1 ··· 970 971 972 973 974 975 976 ··· 10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