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유지하는 질투? 6월은 헤라의 달이다. 그리스 여신 헤라는 라틴어로 유노(juno)가 되었고, 이것이 영어의 6월(June)이 된 것! 흥미로운 사실은 서양미술사에서 헤라가 단독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그림이 적다는 점이다. 아프로디테에게 밀리고, 아테네에게도 밀린다. 헤라의 미모가 달려서일까? 아니면 아프로디테의 관능과 아테네의 지혜보다 부족했던 탓일까? 아마 예술품을 주문했던 왕족이나 귀족들에게 조강지처를 상징하는 헤라가 더 이상 구애의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일 것이다. 헤라는 통상 질투의 여신으로 알려져 왔다. 사실 헤라는 결혼의 신성함과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 여신이다. 자신이 주관하는 결혼의 신성함을 지키기 위한 노력으로 제우스의 여인들을 응징하는 데 일생을 다 보낸 여자다. 고대 그리스 같은 가부장적 사회에서 결혼과.. 더보기 이전 1 ··· 977 978 979 980 981 982 983 ··· 10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