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도 격이 있다? 아테나와 아레스는 둘 다 전쟁의 신이다. 아테나가 지혜로운 전쟁의 신이라면, 아레스는 좀 무지한 전쟁의 신이라고 할까! 아테나가 도시와 문명을 수호하는 전쟁을 주관한다면, 아레스는 야만적이고 파괴적인 전쟁을 주관한다. 아테나는 자유와 정의를 구현하는 수호천사요, 아레스는 폭력과 유혈사태를 일으키는 미치광이 싸움꾼인 셈이다. 아테나와 아레스는 모두 제우스의 자식들이다. 아테나는 헤라의 눈을 피해 제우스가 혼자 낳은 딸이다. 그녀는 그리스 전역, 특히 파르테논(Parthenon·그리스어로 ‘처녀의 집’이라는 뜻) 신전에서 열렬히 숭배받았다. 이렇게 잘난 누나 아테나에 비해 아레스는 영 인기가 없었다. 아레스는 제우스와 헤라 사이의 정실 자식이다. 외모는 황홀한 수준이었으나 성격은 양아치 같았다. 그래서인지 .. 더보기 이전 1 ··· 976 977 978 979 980 981 982 ··· 1042 다음